8~10월의 짧은 기간 동안 미국,캐나다와 우리나라의 맥주 브루어리를 비교 해 볼 기회가 생겼기에 기록해 둡니다.
시애틀 비어컴퍼니
시애틀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남쪽에 있는 Seattle Beer Company. 길을 걷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맥주바가 있길래 들어갔더니 하우스맥주를 파는 곳이라 신기한 마음에 주문해 봤다.
"뭐 드릴까요?"
"Taster Flight 인데, 잘 몰라서... 골라 주세요."
키위향 맥주와 IPA 두 가지, 스타우트 하나를 주문했다. Taster Flight는 6oz (170ml) 3잔을 나무 스탠드에 꽂아 주는 것이다. 이곳은 종류 불문하고 12oz(340ml) 에 5달러다. 꽤 비싸지만 맛은 진하다. 맥주 하나하나가 다 제각각의 향과 맛이 있다.
밴쿠버 브라스넥 브루어리
우리가 묵었던 시티센터 모터호텔 큰 길 맞은편에 있었다. 8시 넘었는데 사람들로 북적여 들어가 보니 하우스맥주 브루어리다. 벽에는 테이크아웃할 수 있도록 스윙탑 맥주병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의 샘플러는 6oz 4종이다. 8달러. 캐나다 달러이므로 7200원이 된다. 맛은 시애틀 맥주와 다를 바 없이 진하고 향기롭다.
맥주 종류에 따라 1파인트(425ml)에 3.3~4.5달러(세금 제외) 1리터에 6.5~8달러. 만약 그라울러(Growler)를 구입하고 그냥 담아만 갈 경우, 매우 저렴해진다. 1리터(5달러), 1.9리터(7달러). 가까이 살면 맥주 원 없이 먹겠네.
일산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파주 출판도시 가는 자유로 변에 있는 브루어리다. 바를 겸하고 독특한 안주와 함께 내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젠틀맨 라거는 7.6% 스트롱라거로 맛진하고 새큼한 맛이다. 시애틀과 밴쿠버에 뒤지지 않는다. 마담 휘트에일과 몽크 IPA는 훌륭한 맛이지만 젠틀맨 라거에 비해 약간 향미가 덜한 느낌이다. 밴쿠버의 브라스넥의 다양한 맥주들에 비해서는 다소 개성이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곳의 양념치킨, 정말 매력적이다. 동남아 분위기의 생선간장을 활용했는지 감칠맛이 크고도 짜지 않다.
가격은 1파인트(450ml)에 4500원선. 1리터 캔으로 구입하면 11~12천원이다. 캔과 프린트비용이라 한다. 20L케그로 구입하고, 영업을 하려고 할 경우, 수도꼭지와 장비 등등은 무상대여 한다고 한다. 맥주용 냉장고만 있으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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