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학교 축제에 아이들과 뭘 할까 이것저것 생각하고 이야기도 나눠 봤는데, 결론은 연극. 추진팀을 꾸려서 움직여 나가려고 할 때, 동학년 회의에서 선생님들의 말씀에 올스톱했다
"무대에서 소리가 안들려요"
그렇다. 우리학교 무대 크기를 생각해야지. 시민회관 대강당인데, 아이들 데리고 연극할 생각을 하다니.
결국 돌아선 게 기악합주다.
합주곡으로는 슈벨트의 송어. 5년전 흥진에서 6학년 가르칠 땐 S&G의 Scarborough Fair를 했었는데, 이번엔 좀 간단히 간다. 하나, 딱 맞는 기악합주악보를 구할 수가 없다. 구한 거라곤 리코더 3중주 악보뿐. 내가 리듬보를 만들고 편곡해서 연습음악도 만들어야 하나....
결론은 5년만에 손대는 Note Worthy Composer. 15년 전엔 밴드악보 만든다고 썼다가 5년전엔 기악합주보 만든다고 쓰고 지금 또 만지는 것.
너무나 뜸하게 만지니 만질 때마다 새록새록 새로운데 프로그램 자체는 15년간 변한 게 거의 없다. 1.x에서 2.1로 업데이트 되었을 뿐. 요즘은 교회에서 제법 많이 쓰나 보다. 풀그림은 각종 교회 블로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에듀넷서 구한 리코더 3중주 콩나물을 입력해 넣고 각기 리코더, 피아노, 스트링에 배치하고 네번째 퍼커션 트랙은 직접 만든다. 4학년 수준의 기악합주로. 사실은 거의 뽕짝.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고 연주하면서 Audacity를 이용해 mp3로 만들었다. 아이들 수준에 꼭 맞는 간단간단한 기악합주곡. 액센트도 없는 mp3이다 보니 나무토막음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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