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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12~13

새로운 카메라 시그마 DP2 (화질측정사진 추가)

by Anakii 2013. 5. 14.

Sigma DP-2.

포베온이라는 R/G/B 3중 센서를 쓰는 독특한 제품. 선예도와 질감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카메라라 한다. 한 번 써보고는 싶었지만 백여만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근데, 올해 처음으로 성과급 B급교사 판정을 받은 기념(!), 스스로 선물을 하나 질러서 추스려야 해(^^). 

내 맘에 이 카메라가 걸렸다. 냉큼 사야지. 백만원이라도. 좀 찾아 봤다. 요즘 신제품으로 나온 46백만 화소의 제품들이 있다. 가격은 90~100만원대. 

그러다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려 보니 충분히 살 수 있는 가격 대에 원하던 DP기종들이 나와 있다. 물론 디지털 기기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나온지 3~4년된 제품들로서는 제법 비싼 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의 유니크함을 생각한다면 무척 싼 거다.

판매하신 분은 흠집이 좀 있다고 했지만 사용감이 있는 게 더 친숙한 느낌. 전체적으로 'Oldies but Goodies' 느낌을 주는 기기다.

 





사진은 RAW로 찍는다. ISO는 100으로 고정한다. 실외에서 볕 아래 찍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실내에서는 삼각대다. 사진 후보정은 SPP라는 프로그램(무료)를 쓴다. 하는 몇 가지만 지키면 멋진 사진이 나온다. 

SPP의 보정 능력은 노출 언더의 시커먼 사진, 오버의 날아간 사진들도 보정하는 괴력.

화상의 질감은 필름. 그거다. 아래 사진은 원본 크기. SPP에서 보정하고 jpg로 저장했다.












찍으면 찍을 수록, 느낀다. 이건, 내가 원했던 바로 그 사진기다. 눈으로 보는 것이 사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