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1 2006-02-14 발렌타인 데이, 조금 달라졌군요. 딸 해안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컬릿 대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정성스럽게 용돈을 털어 작지만 의미있는 책을 골라 포장하는 걸 보고, 이젠 좀 달라지려나 생각을 했답니다. 해안이는 초컬릿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받으나 그렇지 않은 친구에게 받으나 다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갖가지 데이 때마다 준비하는 것이, 그리고 받는 것이 너무나 잦아지면서 이젠 그 또한 부담이 될 정도가 되었나 봅니다. 어제, 우리반 아이 중 몇몇이 발렌타인 데이날 이젠 초컬릿이 아까워진다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작년 빼빼로데이날 엄청나게 준비하고 주고 받았지만 대부분 의미있게 먹게 되지 않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아이들로서는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조금 다르게 할 것이.. 2006.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