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경 샘이 운영하는 김포 표고농장. 거기서 사 온 파지 버섯 2kg중 절반 이상을 현숙언니네 드리고 나머지를 쟁여 뒀다가 오늘 다듬었다.
나는 버섯 갓과 대를 분리하고, 경아는 버섯 대에 붙은 찌꺼기를 다듬는 일 하나, 작업 간간이 버섯 맛을 봤다.
'송이가 울고 갈 저렴한 표고버섯이로구나!'
버섯 대 하나 입에 물고 씹다 보니, 첫 향 이상으로 씹는 동안의 향이 내 감각기관을 심하게 친다.
'이런 버섯이 있다니!'
다듬다 쪼가리 몇 개를 먹었다. 달다. 하지만 좀 있다 느껴지는 느끼~~~~~한 이 기분. 채식만으로 맛 내는 사찰음식은 버섯과 다시마가 비법인데, 사실 말하자면 이 이상가는 조미료가 있을것인지?
MSG는 이 맛을 흉내내기 위한 거니까.
분리한 버섯 갓은 내가 썰어서 먹기 좋게 봉지에 담아 뒀고, 경아는 버섯대를 장조림 찢듯 찢어 내어 담았다. 내가 만든 건 볶음용, 경아가 만든 건 국물내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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