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젓국갈비 만들기

지난 주 처음 먹은 강화도 특색음식 젓국갈비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갈비탕인지 고기무국인지 감칠맛이 대박이었던 음식. 강화분들께 물으니 실상은 별 것 아닌 음식이라 한다.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 강화음식이라 그나마 내세우게 되었다 하시는데, 맛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 말간 고깃국이면서 칼칼한 맛. 

재료

주재료 : 돼지갈비 (우리는 흑돼지 여러부위를 섞어 썼다) 300g
밑국물재료 : 다시마 멸치육수, 마늘, 청양고추, 후추
부재료 : 무, 말린표고, 두부, 새우젓

조리 순서

1. 마늘과 청양고추는 다져서 준비하고 무는 나박나박 썰어 소고기국 끓일 때 처럼 준비한다. 두부는 작게 깍뚝썬다.

2. 다시마 멸치육수를 끓여 내고, 돼지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3. 냄비에 마늘/청양고추 다진 것, 무, 돼지고기, 후추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다.

4. 30여분 정도 끓인 뒤 표고, 두부를 넣고 56분 정도 끓이다 새우젓을 충분히 넣어 간한다. (새우젓 맛이 핵심!)

5. 살짝 한소끔 끓이고 식사.

 

TIP) * 갓 끓인 젓국은 무척 고소하지만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꽤 충분(^^)하므로 나중에 식은 후 기름을 걷어 내고 다시 끓이면 더욱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후기) 엄청 맛있다. 괜히 젓국갈비 먹으러 외식할 필요 없을 정도. 간편하고도 맛있는 요리를 처음 만들었다!! 

다만, 이 음식은  새우젓과 돼지고기의 품질이 관건인데, 우리는 교동도새우젓과 방사하여 키운 흑돼지를 잡아 소분한 고기를 썼으므로 맛이 극대화 되었던 것 같다. 기름기 충만한 요즈음 마트 돼지고기를 쓴다면 이 맛이 나올 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