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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단24

2010/11/13 영농단, 메주를 만들어 본 날 [사진앨범은 이곳입니다. 클릭하세요.] 현숙언니(정호엄마)가 말을 꺼내서 시작하게 된 메주만드는 날입니다. 영미언니(동규엄마)가 직접 기른 무농약콩 10kg을 준비했습니다. 현숙언니도 콩을 불려 온다 했죠. 김반장님 댁에 모여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구들방에서 몸을 지지는 일이었습니다. 정말 찜질방이 따로 없네요. 메주를 만들자고 모였지만 사실, 무엇부터 해야 하는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김반장님께 전화로 물어 봅니다. "솥에 물 담고 아궁이에 불 때서 물 끓으면 콩 넣고 삶으세요." 진슬아버지께서 아궁이에 매달렸습니다. 한참을 매달렸는데 불이 안붙네요. 며칠 전 온 비 때문에 장작이 젖었습니다. 그 사이 황덕명샘께서 불린콩을 갖다 놓으셨고 현숙언니가 도착했습니다. 현숙언니까지 동참하여 계속 불을 .. 2010. 11. 14.
2010/11/06 영농단 마늘양파심기 학부모 영농단 11월, 양파와 마늘 파종했습니다. 여름엔, 열무와 감자로 예상 외의 수확을 했습니다. 머위대도 많이 구했죠. 껍질 좍좍 벗겨 나물해 먹으면 좋은 넘. 가을엔 망해먹은 고구마 농사로 휘청하다가 그나마 얻은 표고버섯에 감사했습니다. 버섯은 사실 정말 튼실했어요. 오늘은 사실상 농사로서의 마지막입니다. 월동하는 작물, 마늘과 양파 심기죠. 처음엔 걍 쬐끄만 땅의 잡초를 정리해서 심을 요량으로 각각 100개씩만 하려고 하면서 모이자고 연락을 날렸는데, 그건 제 생각이었을 뿐. 어제 양파 300주, 마늘 200주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로 양파 200포트(모종 한 판이 200포트입니다)와 마늘 두접(200가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부쳐먹을 땅도, 처음엔 게스트하우스 근처의 기존 영농단 농사구역이었다가.. 2010. 11. 6.
산마을 학부모 영농단 감자수확 영농단 첫 모임때 밭을 갈고 심었던 감자를 지난 토요일에 수확했습니다. 학부모 영농단이란 이름은 거창하나 심어 놓고 몇 번이나 갔을까요? 모두들 모인 것은 아마 4번? 그리고 간간이 개인적으로 밭을 둘러보신 영농단원이 계셨지만 수확하기 얼마전까지만 해도 야생초로 숲을 이루던 밭입니다. 결국 노광훈샘, 교장샘, 김반장님 등등 여러 분의 손을 많이 가게 한 밭입니다. "작물은 농사꾼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더라" 라는 현숙언니-주정호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감자는 매실부터 어른주먹까지 다양했습니다. (사실 매실이 더 많아요. 졸여먹을 요량입니다) 학교로 가지고 내려 와서 학생들 간식꺼리로 좀 큰 것들만 모아 한 상자 만들어 놓고 영농단 가족들 가져갈 것 정리해 놓고 오늘의 밭일을 마무리했습니다. .. 2010.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