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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일기13

텃밭,마늘과 양파 파종 어제, 영농단에서 마늘양파 파종했으니 오늘은 우리 텃밭차례. 날이 무척 흐렸다. 준비물마늘 하성장에서 만원어치(거의 한접). 양파 한 판 6천원, 축분퇴비 한포 반 7500원, 고무래(국산) 6천원11시10분. 집을 나와 통진에 있는 자주가는 농약사에 가 보니 씨마늘은 하성장에 있을 거라 알려주신다. 하성장에서 마늘 파는 분은 한 분. 의성마늘이 한접에 무려 3만원인데, 씨마늘 파지품을 모아서 킬로에 7천원에 판다. 비싸긴 했지만 마늘씨알이 굵고 튼실해 어제 강화 마늘보다 나아보이길래 만원어치를 챙기고 근처 하성 철물점에서 고무래를 하나 골랐다. 국산제품인데 자루가 더 매끈하고 힘있어 보였다. 주인장 말씀으로는 다른제품과 자루, 철물 모두 다 질이 다르다 한다.퇴비 사러 다시 통진에 가야 하나 생각다가 .. 2012. 11. 4.
10/13~10/14 텃밭, 들깨와 고구마 수확 10/13 들깨, 고구마 수확마당의 들깨 중 절반 정도와 텃밭의 들깨 거의 전부가 빨리 따서 말리라고 노랗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는 이젠 더 이상 알이 들지 않으니 시간 나는 대로 수확하라고들 하시네요.낫으로 누렇게 변한 깨 밑둥을 잘라 돗자리에 차곡차곡 널어두었습니다. 그새 돗자리 아래 깨가 떨어지고 있군요. 돗자리를 좀 더 큰 걸 준비해 말려야겠습니다.고구마밭. 400여개 넘게 심었고, 기르는 내내 순이 무성하게 자랐기에 솔직히 기대했습니다.순을 걷다 보니 순 길이가 엄청납니다.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순을 이렇게 길러 내고 나면 뿌리로 영양분이 안갈 텐데'순 걷고 비닐을 걷으며 보니 역시나 길게 뻗은 순에 비해 본 줄기는 가늡니다. 경아와 제가 한 두둑씩 맡고 파 나갑니다. 소출이 적습니다.. 2012. 10. 14.
9/15 텃밭과 마당, 부추/고추/깻잎/가지 마당마당에 깨가 수두룩입니다. 오미자, 토마토, 벼 등등을 모두 다 덮었습니다. 하도 우수수해서 하릴 없이 두고만 보다가 시간이 난 오늘, 깻잎을 정리하기로 하고 마당에 나왔습니다.봄에 세운 오미자지지대는 이미 삭아서 무너졌습니다. 토마토 지지대도 훌쩍 커진 토마토를 지지하기엔 너무 작습니다. 토마토 줄기가 지지대를 포기하고 땅바닥을 기다가 불쑥 솟아올라 토마토를 달아 놓은 것도 있습니다. 첫해인 올해 마당의 토마토 농사는 거의 실패라고 할 수 있네요. 2m 지지대를 세워야겠고, 토마토를 일정 영역으로 모아서 티피형 지지대를 세워야겠네요. 깻잎을 열심히 따도 따도 정리가 안됩니다. 너무나 무성합니다. 그래도 깻잎에 가린 벼들은 이삭이 패기 시작했습니다. 내년 이 공간은 깨가 차지하도록 잔디만 침범하도록 .. 2012. 9. 16.
8/6 옥수수수염차, 8/7 학부모영농단 말복 8월 6일 옥수수수염차 낮에 씨앗으로 심은 옥수수 중 몇 개를 따다가 쪄 먹고, 수염을 말렸다. 가지도 따서 데쳐 놓고 고추도 빨갛게 익은 것 몇 개를 따다 수염과 함께 말렸다. 맛있는 옥수수수염차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저녁에 마른 수염을 끓여 차를 만들었다. 맛은? "옥수수수염맛" 8월 7일 학부모영농단 말복 말복. 덕명샘이 닭 삶아 먹자고 불렀다. 참좋은생협에 들렀지만 복날이라 그런지 통닭이 없다. 롯데마트에서 복날용 닭 세마리를 준비해 집에서 잠깐 쉬다 출발했다. 강화 자연드림에서 선두형내외를 만났는데, 자연드림에는 통닭이 있군. 일단 지난 6월 만들어 뒀던 매실엑기스 단지를 주걱으로 저었다. 한 단지는 부글부글하니 거품이 나고, 한 단지는 깔끔하다. 옥수수밭에는 옥수수가 벌써 영글어간다. 선두형이.. 2012. 8. 8.
7/22 ~ 7/31 텃밭. 7월 22일찌는 듯이 무덥다가 비가 오다가 요즘은 전형적인 여름날씨다. 텃밭 작물들은 모두 무럭무럭 자란다. 고구마가 제일, 호박과 옥수수가 제이, 콩이 제삼으로 잘 자란다. 콩은 이제 첫 순치기를 해 줄 정도까지 왔다. 잎뭉치가 5~6개 정도 나왔으니. 키도 크다.옥수수, 키는 컸지만 개미들이 점령하여 진딧물을 대량사육하고 있다. 떨어진 잎으로 훑어도 주고, 막걸리 희석하여 뿌려도 줬다. 어찌 되려나. 개미 몇 마리 손으로 비벼 죽였다. 이건 너희와 나와의 전쟁이니까.고구마는 고랑을 덮었다. 멀칭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달개비를 뽑지 못할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는 고구마. ================================================= 7월 28~29일콩 순을 땄다. 키가 막 커오.. 2012. 7. 23.
7/8 ~ 7/11 텃밭, 장마기간 중. 요즘은 계속 비다. 장마기간 중 밭은 비가 안차게 관리해야 한다는데, 우리 밭은 그런 걱정은 하나도 없는 게 감사하다.비록 키는 작고 수확량은 적을 지 몰라도 병 없이 잘 크고 있는 게 고맙다. ================================================= 7월 8일오리알태, 대파 고맙게 크고 있다.옥수수, 고구마도서리태 크는 모습 7월 11일씨앗으로 심은 오리알태, 무럭무럭이고서리태도 위태롭지만 본잎을 무성하게 만들고 있다. 함께 심은 대파도 잘 자라는 중.고구마는 이제 주변을 장악할 준비를 마쳤고옥수수는 원래 모종으로 심었던 것보다 나중에 씨앗으로 심은 것들이 햇볕 때문에 이젠 더 크다. 상추는 계속 뜯어먹어서 앙상하지만 튼튼하고고추 더덕 취 등등등 문제 하나 없이 크는 중. 2012. 7. 15.
2012/02/21 영농단 된장담그기 상세 기록 된장 담그기 전 2/11일 메주 상태입니다. 참가 김기창소장님, 장분남선생님,김현숙님(강화/3학년 주정호), 김애영님(강화/졸업생 정진슬),아나키와 게바라(김포/3학년 류해안) 작업로그 * 음력 1월 30일. 말의 날 (그믐날, 말날, 닭날 담그는 게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믐 + 말날!) 정월에 담는 것을 정월장이라고 함 * 항아리는 김소장님이 미리 소독해 두심. * 아침에 큰 플라스틱, 양은 다라를 씻고, 천일염을 부어 소금물을 만들어 둠. 다라 하나당 5kg정도. * 4~5시간 후, 작업 속개. 메주를 솔로 잘 털어 내어 항아리에 차곡이 쌓음. * 버드나무 가지들로 메주가 뜨지 않게 함. * 소금물 염도를 다시 맞추어 면포에 걸르면서 항아리에 넣음. 이 때 참숯에 불을 지핌 * 고추, 대추를 띄우.. 2012. 2. 22.
고천리, 풀밭으로 변한 나무 주변 한여름. 고천리 빝에 심어 놓은 나무 주변엔 풀이 무성하다. 워낙 풀이 잘 자라는 곳이라서 정기적으로 풀을 깎아 주어야 하나 보다. 2011. 12. 24.
집중호우, 고천리에 배나무 두 그루 지난 주 산마을학교 옆 땅의 배나무밭을 땅 주인이 갈아엎고 있었다. 50여 그루의 배나무. 그 중 두 그루를 김반장님이 갖고 오셨는데 우릴 주셨다. 일단 산마을에 심어 놓고 오늘 옮겨 심는 날.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비가 들이붓는다. 집중호우, 재난 수준이다. 밤 새 우르릉쿵쾅. 멋진 자연의 모습. 오늘 아침 좀 개나 했더니 학교 다녀온 뒤부터 다시 후두둑이다. 그러다 산마을 갈 쯤 되니 다시 호우로 변하네. 산마을 영농단 밭 풀 뜯으러 가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 비가 온 덕에 나무는 잘 뽑힌다. 나무 두 그루 쑥쑥 뽑아 우렁이 뒷칸에 싣고 고천리로 갔다. 가는 길 내내 집중호우다. 받으로 가는 좁은 길 따라 우렁이 끌고 가니 마침 농가 앞에 포터트럭이 정면으로 서 있네. 그 앞에 차를 세웠지만 좁.. 2011. 5. 1.
고천리, 여러 유실수들을 심다. 아침에 밭에 들러 유실수를 심을 자리를 알아봤더니, 밭 뒤쪽 임야와 경계부분의 토양이 좋다. 오후에 강화산림조합에서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각각 2주씩 10주를 사서 심었다. 이곳이 예전에 집터여선지 땅 속에 돌맹이들이 참 많아서 땅 파기가 쉽지 않았고, 오늘도 여전히 물 퍼나르는 게 난관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비교적 쉽게 나무심기를 끝냈다. 나무도 좀 심다 보니 이력이 붙어서 큰 마음 안품고도 심을 수 있게 된다. 총 유실수 23그루, 잘 크기를 바랄 뿐. 작업내역 : 밭에 유실수심기 구입내역 : 왕자두,피자두,살구,황도,백도 묘목 각 2주, 총 10주 합계 40000원 지난 주 심은 매실 1-6 지난주 매실 7-10 오늘 심은 백도 황도 왕자두와 피자두 살구, 보리수, 복분자 2011. 4. 10.
고천리, 청매실과 복분자를 심다 토요일-일요일에 걸쳐 경나집에 집들이 다녀 왔다. 잡지에나 나올 법 하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와 집기류. 탄성이 저절로 나왔지만, 이걸 어떻게 유지하나 하는 괜한 걱정이 나올 법도 하게 해 놨다. 경나집이 있는 분당미금에서 우리집까지 하나도 안막히고 1시간 반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자니, 아무래도 고천리 밭, 또는 집 앞 텃밭에 뭔가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머니네 10층 아주머니와도 상의를 해 봐야 하나 하다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말이 몇 번 오가다 보니 10층 아주머니가 농장에 있다고 나무를 파가래신단다. 졸지에 출동해 농장에서 복분자 몇 주와 보리수를 얻었다. 강화 풍물시장에 들러 긁개와 삽, 곡괭이 등등 사고 강화군 산림조합(032-934-0789) 나무시장에 들러 청매실 10주, 거름.. 2011. 4. 3.
학부모 영농단 감자 심기 참가 : 노광훈샘, 김기창소장님, 혜민이네 김태식/최갑숙님(김포), 동규네 이정민/안영미님(김포), 소영이네 박창규/최정필님(서울), 해인이네 조병범님,조현서(일산), 윤화네 이례교님(인천) 정호네 김현숙님(강화), 에미네 김경희님(서울) 작업로그 * 수선화 피는 시기 * 수련원 아래 밭 4두둑과 개간하지 않았던 쪽 2두둑에 감자를 심었다. * 씨눈 2-3개가 붙어 있도록 씨감자를 자르고 단면이 마르지 않도록 숯가루나 재를 바른다. * 배수로를 파고 두둑에 호미로 구멍, 감자 눈이 위로 향하게 하고 심은뒤 흙 덮음 2011. 4. 2.
2011/03/26 산마을학부모영농단 올 첫 모임 작년, 학부모영농단, 시간을 잘 안지켰습니다. 뭐 급한 게 없기에 느긋하게 늘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새내기 영농단원이 오십니다. 저, 아침부터 바빠졌습니다. 시간 맞추려고 날라갔습니다. 그랬는데도 몇 분 초과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다들 비슷하셨던 듯. 2학년 영농단원 모두, 그리고 신입단원들까지 잽싸게 모이셨습니다. 아마 첫날이라서 그랬겠죠? ㅋㅋ 농기구 창고에 들러 아이들장화 살짝 빌려신고, 기구와 유기비료챙겨 트럭 뒷칸에 올라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작년 첫 모임때와 같네요. 영농지에 도착해 수북이 덮힌 마른풀들을 걷어냅니다. 작년 시월부터 방치해 둔 땅인데 마른 풀 사이로 보이는 토질은 무척 기름집니다. 여럿이 힘모아 한시간 만에 풀 걷었습니다. 광훈샘께서 기계로 경운하시고 밑집에서 관리.. 201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