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공부/맛집리뷰17

맛있는 막걸리 3종 안내~ 술마루 바로생막걸리 고양시 막걸리축제에서 선보인 술마루 바로생 막걸리 11%의 높은 알콜, 쌀 함량 25%로 보통 막걸리 쌀 함량의 두배인 프리미엄 막걸리입니다. 짙은 단맛과 얼콰한 취기가 돌아 조금씩 음미하며 마셔야 하는 막걸리로서 고급스럽고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주문문의 : 농업회사법인 술마루(양평). 031-774-7807 울진 왕피천 미소막걸리 쌀 함량 19.09%, 비록 수입산 팽화미지만 타 막걸리 대비 엄청 높은 쌀 함유량을 기록합니다. 보통 이동탁주류의 살균탁주가 8~9%, 지평막걸리가 10%, 좀 진하다 싶은 막걸리들의 쌀 함량은 12%대에 불과하지요. 높은 쌀 함량 만큼 알콜함유량도 7%로 살짝 높습니다. 아스파탐을 조금 과하게 넣은 듯, 입안에 느껴지는 아리한 단맛이 불만스럽긴 하지만.. 2016. 11. 15.
미도어묵 간식세트 제가 즐겨 찾는 고양시장 갔더니 어묵포장마차분 중 한 곳의 원료가 부산 미도어묵인 걸 보고는 한 번 주문해 먹어 볼까 했더랬습니다. 그러다 일전에 지마켓 미도어묵을 사 보고 그 맛에 홀딱 빠졌죠. 부산어묵 3대가 중 삼진어묵은 예전에 먹어 봤고 이번에 미도어묵을 먹어 본 겁니다. 맛있습니다. 수제어묵은 조리 않고 냉장실에서 바로 꺼내 먹어도 맛있습니다. 조금 저렴한 제품도 어묵탕 끓이면 진가를 발휘합니다. 크게 부풀지 않고 부드러워지고 맛있어지니까요. 맛에 반해 자취중인 딸 아들내미 간식용으로 간식선물세트를 주문했고, 이번엔 저 먹으려고 두 번째로 주문했습니다. 미도몰 선물세트메뉴에서 핫바 4종 20개를 24000원에 팔고 있거든요. 그것도 무료배송으로! 오징어야채 점보핫바, 까망베르 치즈핫바, 매운 오.. 2015. 9. 16.
5/24~6/10 즉석탕,3분치킨,곱창 5/24 내장탕, 즉석3분치킨 내장탕 (선봉식품) 2100원 냉동. 찬물에 좀 해동 후 냄비에 담아 끓였다. 600G에 2인분이라고 하나 내용물은 2인분이라기엔 좀 적다. 2천원이므로 1인분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흔한 맛난 식당의 내장탕 맛. 국물이 진하고 내장은 무척 고소함. 부드러움. 내장 양은 맛집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는 적다. 향미증진제의 승리? 인터넷의 자사몰에서는 1봉에 3천원. 사장이 육개장의 대가라고도 하는 기사와 2009년 연달아 세균발생 정보도 있다. 3분 치킨 (데리야끼, 스위트칠리) 각 1700원 한 번 군것질 할 분량. 둘 다 너무 달다. 즉석탕 목록 만들기 먹었던 경험이 있는 제품은, 해든나라(합천식품)의 즉석탕 (2000~2500선) : 먹을 만한 맛. 냉면은 미소누리 .. 2015. 6. 10.
강화읍 한식백반집 '우리옥' 백반 오천원에, 대구찌개 5천원. 놀랍다. 값이 싸서? 아니, 정성과 음식의 향 때문에.유명한 우리옥에 갔다. 여전히 백반 오천원의 메뉴가 붙어 있다. 대구찌개도 오천원이다. 석화, 불고기도 있다.'여기 밥 두개하고 대구찌개 주세요'좀 있다 밥이 나왔다. 밥 한 공기에 밑반찬 10여가지. 그리고 미역국. 이게 백반 차림이로구나. 곧 이어 나온 대구찌개. 대구 한 마리가 통채로 들어간 듯 하고, 찌개 육수맛은 놀랍다. 밑반찬으로 나온 표고, 김치, 무 등등등 모두 다 원 재료의 향이 살아 있는 찬이다.밥 두 개와 대구찌개는 사실, 좀 무리였다. 그런데, 그걸 내가 남은 반찬에 합쳐 싹싹 비웠다. 배부르다 못해 걱정될 정도로 많이 먹었다. 사실 밥 두 개에 찌개라면 3인분이 넉넉한데 두명이 먹었으니. 그것도.. 2013. 5. 21.
통진 마송의 통큰 육해공 부페(폐점) 어른 1인 11000원입니다. 3시 이전에 가면 9800원이구요. 기본 반찬은 어묵, 국수, 김치, 볶음김치, 샐러드, 연어초밥, 잡채, 각종 튀김육류들이 있습니다. 갈치,조기,시샤모,꽁치,가자미,주꾸미,말린문어,새우,꼼장어 등의 해물과 곱창, 대창, 막창, 목살, 갈매기살, 삼겹살, 갈비 등 돼지고기와 갈비, 안심, 불고기 등등 여러 부위의 쇠고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다양하긴 하지만 하나하나의 맛은 싱겁습니다. 별 맛 없지요. 오히려 이게 좋은 것이죠.갈매기살과 양념곱창, 돼지갈비의 양념은 맛깔나게 되어 있었고, 꼼장어, 곱창 등의 양념은 별 맛 없고, 다른 육류들은 깔끔한 맛입니다.해산물도 전반적으로 깔끔하여 심심할 정도입니다. 부페 음식을 이렇게 준비하시면 음식 대기 힘드실텐데. ^^불은 무쇠 프.. 2012. 11. 5.
하성면 화진포 막국수 요즘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는 것 같습니다. 갈 때 마다 손님이 많지 않아 걱정되는 집입니다. 강원도 정통 막국수 맛을 내 주는 흔치 않은 집. 단순한 구성이지만 항상 붐비는 답십리 성천막국수, 강원도 식의 정통 막국수를 내지만 양과 반찬에서 깍쟁이인 방화동 고성막국수 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지만, 왜 한산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입지 문제인가? 남 한반도의 서쪽 끝, 김포에서도 북쪽 끝 민통선 부근이라서?우리라도 뻔질나게 강원도의 맛을 즐길 수 밖에요. 더욱이 강원도 토박이 아버지께서 드셔 보시고 단번에 김포외고 앞 강릉해변막국수보다 낫다고 평해 주신 곳이니.시원하고 슴슴한 동치미 육수 한 번 들이켜고, 아삭 하니 열무 김치 한 젓가락 입에 넣고명태 식해 한 점 쏙 넣고 나서메밀면 젓가락으.. 2012. 7. 5.
홍성방 [제주 대정읍] 대정읍 모슬포항에 있는 홍성방. 매우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우리가 도착한 건 5시 25분. 쇼윈도에는 오전 오후로 영업시간이 나뉘어 있고 저녁 영업시간이 5시 30분부터네요. 기막히게 시간을 맞추어 도착하자마자 입장했습니다. 사람들이 속속 밀려 들어 곧 홀이 가득 찹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는군요. 우린 깐풍육 小(만이천), 볶음우동(칠천), 매운 우동(칠천)을 시켰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깐풍육. 돼지고기를 녹말에 씌워 튀기고 간장 양념에 무친 것. 파를 주재료로 한 향이 코를 매혹시키고, 촉촉하면서 깔끔한 식감이 입을 만족시킵니다. 최고! 술을 부르는 메뉴. 한라산 소주 하나 시켰습니다. 두번째는 볶음우동. 유니크한 맛. 외국식으로 말하자면, '갈릭페퍼시푸드스파게티' 느낌이 이탈리아.. 2012. 6. 29.
김포 정원 냉면 우리는 메밀냉면 매니아.김포만 해도 화진포막국수, 강릉막국수 등의 걸출한 냉면집이 있지만 모두 다 엄밀히 말하면 막국수집. 평양냉면의 진한 고기육수 맛을 볼 순 없다. 구글링해서 알아 본 냉면집, 정원냉면. 골프연습장 1층 한 켠에 있는데 맛이 좋은가보다. 블로그 몇 군데에 추천평이 있으니.오늘 가 봤다. 생각보다 가게는 작으며 두 분의 남 요리사가 운영한다. 김치 같은 반찬은 없고, 온육수 한잔씩이 나온다. 냉면에 아무 것도 넣지 말고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걸로 보아 자부심 있는 가게 같아 느낌이 좋았다.냉면은 7000원, 비빔은 8000원. 곱배기는 따로 없고 사리를 추가하는 걸로 갈음한다. 그럼 곱배기는 9000원이란 이야기.냉면은 금세 나왔다. 메밀냉면집이라면 메밀을 반죽하.. 2012. 6. 26.
고양시 중산동의 최고집칼국수 한겨레21 RED란에 소개된 맛집이라 가 봤습니다. 일산 동구 중산동에 있구요, 일산 북쪽, 고봉산 아래 있어, 김포에서 가기엔 거리가 좀 멉니다. 해물찜을 시키면 해물탕을 서비스로 주는 이 집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해물찜 집의 가격대입니다. 저 값에 해물탕을 함께 준다면 많이 끌리죠. 찜 소짜는 2~3인용이라고 합니다. 저와 게바라 둘이 소짜를 시켰습니다. 미리 나오는 김치는 평균적인 칼국수집 맛 김치입니다. (아시죠? 엘글루 맛이 풍부한 맛난 김치!) 먼저 해물탕을 주십니다. 미리 끓어야 한다고. 살짝 맛본 국물맛이 최고입니다! 10여분 있다 해물찜이 나왔습니다. 맛있습니다만, 해물찜에 들어갈 해물 중 일부를 추려서 해물탕에 넣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리 소짜지만 38000원인데 해.. 2012. 2. 25.
원당시장의 왕십리곱창집 원당시장안, 곱창집. 시장 안 곱창집이라 상호가 없을 줄 알았더니 네이버 지도에 공식 상호가 뜨네요. "왕십리 곱창 앤 바베큐" 곱창볶음, 닭발볶음 등 맥주 안주류를 파는 곳입니다. 생맥주도 역시 있고. 소주 기울이는 선술집 같은 맥주집인데요, 여기서 소개할 것은 여기서 파는 포장용 곱창볶음 팩입니다. 포장용을 사면 사진에서와 같은 레시피 스티커를 주십니다. 순서대로 해야 맛있다 하시네요. 한 팩에 4천원, 두 팩에 7천원입니다. 저흰 세 팩을 샀는데 10500원.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곱창의 비율이 엄청납니다. 저것이 어떻게 4천원일까요? 집에 싸 와서 한 팩만 갖고 저 레시피대로 조리해 보면, 가게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 없이 조리됩니다. 집에서 먹을 땐 당면이나 청경채, 봄동, 배추 등등을 추가.. 2012. 2. 12.
김포 마송 천풍해물탕 점심, 어머니,마눌님,딸과 함께 천풍해물탕집에 다녀왔습니다. 마송 현대공업사 옆 국도변에 붙어 있습니다. 단체 예약이 되어 있는지 홀 안쪽 모든 상에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손님들은 많은 편입니다. 처음 딱, 메뉴판을 보니, "어? 꽤 비싼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고 맛있는' 집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짜면 몇 명이 먹나요?" "3~4인분 됩니다." "중짜로 하나 주세요" 간재미, 김치, 샐러드, 즉석 지짐두부로 마련된 밑반찬은 정갈합니다. 특히 김치는 잘 익어 아삭하고도 깨끗한 맛을 냅니다. 좀 기다리니 저희가 시킨 '중짜'가 나왔습니다. "아오...!!!" 양이 엄청납니다. 다른 집이라면 여지없이 '대짜' 입니다. 데친 오징어, 게, 아귀, 백합, 가리비, 참소라, 새우, .. 2012. 1. 13.
2012/01/11-12 바그다드 카페와 나무 정리 바그다드 카페. 선원면 해안도로 부근에 있다. 커피 한잔 5천원. 직접 커피를 선별하고 볶고 내리는 커피 '전문' 점. 인테리어가 참 편안하다. 마눌님과 커피숍 온 게 아마 처음이지? 보통 이런 곳은 '허락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이들이 주로 오는 곳일텐데.ㅋㅋㅋ 커피 맛 참 좋고, 분위기 참 편안하고, 커피와 함께 나오는 빵 좋고, 리필이라는 이름 하에 서비스로 제공되는 '아메리카노 혹은 아포가토' 최고였어요. 오늘은 왠지, 주방기구 쇼핑을 하고 싶던 날. 박닫카페의 소품이 너무 예뻐셔였을 거야. 집에 돌아오는 길, 다도박물관 갈까 하다가, 3000원이란 입장료를 보고 돌아 나왔다. [운치 있는 메뉴판. 비싸 보이지만 리필(Re-fill)이 아니라 아메리카노와 아포가토 중의 하나를 re-serve 하.. 2012. 1. 12.
황해 순 모밀 냉면집 공판 받으러 가는 길에 남동구 있는 백령도 사곳냉면을 먹자고 좀 일찍 나섰다. 하성쪽 길로 김포한강로 따라 가니 고촌 나가는 길이 5~8분 정도 단축되는 듯 하다. 사곳냉면 집 터는 재개발 중. 주변의 카센터에 여쭈어 봤는데, 이미 예상 하신 듯 명함 하나를 건넨다. ^^ 공판 준비시간이 약간 촉박하여 대신 근처에 있는 황해 순모밀냉면집에 처음으로 가 봤다. 전통의 흔적이 보이는 실내. 많은 어르신들이 자리잡고 드시는 걸로 보자니 이곳 역시 일가를 이루는 맛집이렸다. 냉면, 도가니탕 6천원, 수육 만원의 엄청난 가격. 일단 물, 비빔냉면 하나씩 시켰다. 물은 곱배기. 첫 인상과 다르지 않게 푸짐한 양과 세숫대야 같은 엄청난 그릇에 담긴 메밀면의 포쓰. 물냉면은 면발도 적절히 탱탱하고 맛의 균형도 잘 잡혀.. 2012. 1. 2.
11/02 하성면 화진포막국수집 이웃이 먼저 갔다 와서 우리에게 알려 준 막국수집입니다. 메밀냉면 매니아인 우리, 당연히 가보지 않을 수 없어서 한 번 갔다가 곧바로 우리의 톱2 반열(톱1은 부평막국수랍니다)에 오른 집. 요즘 거의 매주 갔다 옵니다. 강원도 화진포막국수에서 배워 오신 사장님이 김포 하성면에 분점을 냈더라구요. 처음 먹어 봤을 때, 지난 겨울 막국수투어에서 들렀던 양양의 송월 메밀국수집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송월 메밀국수는 시사인에서 선정한 최고의 막국수집 중 하나인데, 김포 화진포막국수의 맛이 그와 비슷하다는 건, 이게 정통 강원도 맛이란 거죠. 몇 번 다녀왔지만 사진 다운 사진을 못 찍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폰카 안습. 메뉴에는 화진포 프랜차이즈의 기본 차림이 들어 .. 2011. 11. 2.
밀면, 내호냉면과 춘하추동 부산밀면을 검색해 보면 항상 상위에 오르는 두 곳인데, 이번에 가 봤다. (춘하추동은 해운대점) 내호냉면 부산 밀면의 원조집. 예전엔 흥남면옥이었다더라. 이 집 첫인상은 "가격이 무척 비싸네?" 안그래도 인터넷에서 가격이 비싸다 들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오른 값으로 메뉴판을 바꾸는 날이다. 쥔양반은 원재료 값이 너무 올라 부득이하다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신다. 하지만 먹고 나올 땐 "비싼 게 다 이유가 있고나. 아버지 모시고 다시 와야겠다" 흠. 메뉴판을 보니 독특한 점이 두가지다. 첫째, 냉면과 밀면이 따로 있고, 둘째,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점. 냉면을 뭘로 만드나 물어 보니 고구마전분이란다. 역시 함흥식. 별로~ 아냐? 했는데 해안이가 먹고싶대서 비빔, 물밀면, 냉면을 골고루 하나씩 시켜 봤다. 먼저.. 2011. 2. 4.
2010/08/02 비바! 부평막국수~ 냉면 매니아인 우리부부가 꼽는 버금의 냉면집 부평막국수를 다시 찾았다. 집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강릉 해변막국수의 품질도 엄청나기 때문에 먼 부평까지는 안 오게 되었던 거다. 약 1년동안, 고소하고 풍부한 강릉해변 막국수의 풍미에 젖어선지, 부평막국수가 슴슴하게 느껴진다. 캬~~ 이럴 수가. 3등이 2등의 맛을 침범하다니! 하지만, 이곳. 강릉해변막국수와 비교하여 큰 차이점이 있다. 해변막국수는 엄청 맛있고 마구 땡기는 맛이지만 한참 먹다 배부른 시점에 오면 살짝 속이 거북한 느낌이 드는 데 비해, 부평막국수는 슴슴하고 깔끔하면서 먹다 보면 배부른 시점엔 살짝 먹기 싫어지기도 하지만 걍 와구와구 먹다 보면 꺽~~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소화되는 느낌을 준다는 점. 과식해 보면 안다. 과식해도 속편한 국수가... 2010. 8. 11.
2009/08/14 내가 꼽는 최고의 냉면집 누군 새콤달콤한 냉면 육수를 좋아하고, 누군 조미료 팍팍 들어가고 찐~한 김치 맛을 좋아한다. 어쩌겠나. 음식 맛은 개인의 취향인걸. 하지만 난 태생이 강원도라 얕으면서도 은근히 느껴오는 맛을 좋아한다. 김치라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익혀서 깊은 맛이 나는 것을 좋아하고, 나물도 종류 별로 원래의 향이 은근히 느껴지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최고로 꼽은 냉면집은 이곳, 부평시장역 근처에 자리잡은 부평막국수. 살짝 투박하고 거칠지만 진한 메밀질감의 면, 조금 단 것이 흠이긴 하지만 깊은 맛의 육수, 양은 엄청나게 많지만 다 먹은 뒤 끄윽 트름 한 번이면 쑥 내려가는 편안함까지. 과식한다 싶도록 많이 먹고 나서도 속 편안하고, 배는 부르지만 입으로는 계속 당기는 음식이 있다면 머리가 아닌 몸이 느끼는.. 2009.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