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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13

1.31~2.2 웰링턴, 귀국길 2019. 1.31(목) 웰링턴아침 8시에 일어난다. 나는 과일을 먹고 남편은 라이스 누들 컵을 먹는다. 짐을 맡기고 9시 반에 나온다. 주변의 중고 물품 가게를 간다. 리사이클 부티크는 유명 제품도 있다. 운동용 레깅스 2개를 산다. 4만원 정도다. 특이한 앤틱 제품이나 드레스를 취급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와나카의 중고품점이 더 유용하고 재미있었다. 아직 핀란드를 따라갈 곳은 없다. 약국에 들러 양 크림과 필요한 물품 몇 개를 산다. ‘카트만두’ 아웃도어 가게도 둘러 본다. 주변의 몇 곳을 더 보다가 웰링턴 박물관에 간다. 시의 역사에 대해 볼 수 있다. 포트레이트 박물관은 초상화 위주의 미술관이다. 워터 프론트를 따라 걷는다. 날이 좋아서 물이 맑아 보인다. 몇몇은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도 한다. 더.. 2019. 2. 13.
1.30 퀸즈타운~웰링턴 2019. 1.30(수) 퀸즈 타운 – 웰링턴아침 7시에 일어난다. 어제 해 놓은 밥에 빙하수를 넣어 끓이고 빙하수 커피를 내린다. 호일을 처음 무리와이 캠핑장에서 구해서 20일 동안 커피 내리는 데 유용하게 썼다. 커피 내리는 호일을 쓰레기통에 버리기가 슬펐다. 남편이 캐스트 어웨이의 윌슨을 보내는 것 같다고 한다. 캠핑장의 마지막 밥이다. 어제 구운 소고기가 아침에도 맛있다. 연어 핀과 홍합은 다 먹었다. 빵은 누텔라를 다 긁어 바르고 버터를 약간 넣었다. 차를 청소하고 짐을 완전히 싼다. 안타깝게도 작은 과도가 사라진 걸 발견했다. 어느 캠핑장에 두고 왔는지 모르겠다. 공항 근처 웨어 하우스에서 사기로 한다.9시에 캠핑장을 떠난다. 웨어하우스와 K마트를 둘러본다. 작은 칼은 7달러를 주어야 한다. .. 2019. 2. 13.
1.28~29 젬스톤비치, 투아타페레, 퀸즈타운 2019. 1.28(월) 젬스톤비치 – 투아타페레 라스트 라이트 롯지 캠핑장아침 7시 반에 일어난다. 밤새 천둥이 치고 비가 많이 내렸다. 만화보다가 많이 잤다. 덥다고 얇게 입고 잤더니 머리가 띵하다. 밥에 물을 부어 끓여서 반찬과 먹는다. 어제 주방에서 보았던 족자카르타에 사는 인도네시아 언니가 혼자 왔다. 신혼여행 중이다. 6년 전에 만나 독일 남자와 결혼했다. 남편은 9시가 되어야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의 여름 여행 얘기를 듣더니 인도네시아의 지진, 화산 얘기를 한참 한다. 어려서부터 오르던 자기네 동네 산도 라바가 흐르도록 분출하고 나서 납작해졌다고 한다. 언니 덕분에 아침 시간을 재밌게 보냈다.9시 10분에 떠난다. 미러 호수는 비 때문에 맑게 보이지 않는다. 애글린턴 밸리의 대 평원에서 사진.. 2019. 2. 13.
1.26~27 마리안호 트렉, 밀포드 크루즈, 거트루드새들 트렉 2019. 1.26(토) 마리안 호수 - 밀포드 사운드아침 8시 20분에 일어난다. 늦잠을 잤다. 어제 만든 차우더를 데워서 빵과 먹는다. 10시 10분에 나간다. 마리안 호수 가는 길 주차장에 세운다. 세 시간짜리 트랙이다. 바람이 세다. 물을 끓여 커피를 내린다. 11시 20분에 출발한다. 하늘색 물빛의 계곡 위에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 작은 숲길을 오른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너덜지대를 지나고 계속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곳곳에 축축한 습지 땅을 지나야 한다. 어제 길보다는 가파르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의 경사이다. 사람이 유난히 없다. 푹 자서 컨디션이 좋다. 꽤 쌀쌀하다. 비가 안 와서 좋았다. 11시에 마리안 호수에 온다. 완전히 천상의 풍경이다. 겨우 이만큼 올라와서 볼 수 .. 2019. 2. 13.
1.24~25 인버카길~테아나우, 키 서밋 트렉 2019. 1.24(목) 인버카길 – 테 아나우 간밤에 커튼을 치고 잤더니 포근하고 좋았다. 물론 온도가 낮으니까 더 추웠을 텐데도 편안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밥과 어제 만든 것을 먹고 나머지는 모두 볶아서 도시락을 싼다. 블러프 캠핑장은 지금까지 다닌 곳 중 제일 마음에 들었다. 장소도 좋지만 주방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좋다. 나중에 다시 와서 스튜어트 섬에 가보고 싶다, 키위새가 있다고 한다. 아무 생각도 없이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는 곳이다. 9시 10분에 떠난다. 인버카길은 멀지 않다. 9시에 문을 연다는 씨푸드를 파는 로컬 가게에 간다. 물건들이 맘에 들어서 시푸드 챠우더, 훈제 홍합류와 연어, 연어 지느러미살 모음, 스튜어트 산 생홍합을 산다. 섬에 못 들어가는 대.. 2019. 2. 13.
1.22~23 와나카, 더니든, 땅끝 블러프 2019. 1.22(화) 와나카 – 더니든 아침 8시 반에 일어난다. 호수로 아침 산책을 나가서 앉아 있었다. 남편이 일어나서 나온다. 우리 짐이 홍콩에서 태그가 없어진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누가 훔치려고 했었는지 신기한 일이다. 별 것 없어서 그냥 버려두었나 보다. 어디에서 짐을 받을까 고민하다가 우리나라 공항에서 받기로 한다. 아침으로 야채와 달걀을 넣은 라면 두 개를 먹는다. 커피를 내리고 침구를 새로 바꾼다. 차를 다시 청소하고 정리한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남편의 바지가 차 안쪽으로 떨어져 있었다. 안 보이던 행주 두 개도 찾았다. 없어진 물건 3종을 찾았다. 다행이다. 10시 10분에 출발한다. 나가는 길의 호수 풍경도 예술이다. 날씨가 좋다. 길에서 먼지가 많이 일어난다. 와나카 가는 길.. 2019. 2. 13.
1.21 폭스 빙하, 하웨아 캠프사이트 2019. 1.21(월) 하스트 – 와나카 아침 7시에 일어난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다행히 긋는 느낌이 든다. 어제 구웠던 소시지를 잘게 썰어서 야채와 볶고 남은 쌀은 밥을 해서 먹었다. 다시 비가 내린다. 폭스는 포기하고 떠나야겠다. 그래도 주차장까지는 가보자고 생각하고 9시 10분에 간다. 그런데 비가 그친다. 주차장은 새로 만드는 중이다. 서늘해서 옷을 다 껴입고 간다. 아침 일찍 간 사람들이 내려온다. 비옷과 우산들을 들고 올라간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하천에 얼음이 둥둥 떠내려가고 얼음덩이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바로 아래에 있어서 내려가면 손에 닿을 듯하다. 이곳은 프란츠 요셉보다 더 원시적인 느낌의 장소다. 길을 따라가다가 하천을 건넌다. 직원이 물 위에 사람들이 발 디딜 돌을 놓고 있.. 2019. 2. 13.
1.19~20 그레이마우스, 프란츠 요셉 빙하 2019. 1.19(토) 그레이 마우스 – 호키티카 – 프란츠 요셉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어제 남은 반찬과 밥을 먹는다. 우리와 똑같은 쥬시가 차 위에 텐트를 폈다. 예뻐서 우리도 한번 펴 보고 싶다. 사다리가 없으니 교대로 올라가야 한다. 커피를 내려서 담고 9시에 떠난다. 팬케이크 록에 단다. 간단하게 보고 나오는 곳인가 했는데 대단했다. 20분 정도 돈다. 팬케이크처럼 생긴 바위들과 바람, 파도가 만나서 만든 다양한 모습들이다. 현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좁은 바위를 통과하는 파도가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는 곳도 있다. 사람의 옆얼굴 같은 형상부터 상상이 가능한 다양한 바위가 있다. 아주 신기해서 나오려다가 거꾸로 다시 한번 돌았다. 인상적이고 멋진 곳이었다. 남편이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 2019. 2. 13.
1.17~18 넬슨, 아벨타스만 국립공원, 푸나카이키(서해안) 2019. 1.17(목) 픽턴 - 넬슨 아침 6시에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다. 남편은 어제 접속이 잘 안되어서 고생했다고 한다. 인터넷 환경이 안 좋다. 양쪽 학교에 메일도 보냈다고 한다. 주방에서 일기를 친다. 모서리 창이 있는 식당의 자리가 마음에 든다. 오늘 넬슨 가는 길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무척 구불구불하고 운전하기 어려운 길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침은 면을 끓여서 나머지 밥과 함께 먹었다. 이 캠핑장은 장미꽃도 많이 피어 있고 주방도 예쁜 멋진 곳이었다. 아침 10시에 출발한다. 항구가 조망되는 능선을 따라 차로 올라간다. 내려서 걸어가려고 하다가 길이 땡볕이라 포기한다. 다시 밥스 베이라는 산책길에 간다. 오솔길은 작고 걷기 좋았다. 시원하다. 그런데 한참 가도 바다 조망도 안 되.. 2019. 2. 13.
1.15~16 통가리로, 황가누이, 마나카우, 웰링턴→픽턴 2019. 1.15(화) 통가리로 – 황가누이 – 마나카우 지역 와이카와 캠핑 사이트 8시 반까지 늦잠을 잤다. 간밤에 춥기도 하고 자는 방향이 나쁜 건지 악몽을 두 개나 꾸었다. 처음에는 도둑이 내 옆에 누워서 남편의 잠바를 입고 가만히 있는 거다. 남편에게 “잠바는 그냥 줘 버리자!”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도둑이 내손 안쪽을 손톱으로 꾹 누른다. 가위에 눌린 느낌이다. 겨우 일어났다. 남편은 내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잔다. 이번에는 아는 지인에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다 얘기했다. 그러니까 내 앞에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내가 힘들어하도록 자기 얼굴 양쪽에 펜으로 선을 긋더니 그대로 자해를 하는 거다. 참 끔찍한 꿈이다. 겨우 일어났다. 남편에게 악몽을 꾼다고 하고 방향을 차 안.. 2019. 2. 13.
1.13~14 로토루아, 타우포(지열지대) 2019. 1.13(일) 로토루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남편이 아침을 준비하고 나는 더 잔다. 약간 감기 기운도 있다.계란 건면을 이용하여 매운 라면을 만들어 왔다. 칼칼하니 좋다. 남은 고기도 좀 먹는다. 옥수수 2개를 먹었다. 10시 20분에 출발한다. 오늘은 남편이 먼저 운전을 한다. 아침에는 꽤 서늘했다. 산지로 접어든다. 11시가 넘어 작은 마을에서 내가 운전을 한다. 길을 잘못 들어 시내로 왔다. 덕분에 일요 벼룩시장을 발견했다. 차를 세우고 가본다. 이곳은 진짜 벼룩시장이다. 자기가 생산한 마누카꿀, 치즈, 각종 옷들을 가져와서 판다. 우리는 잘 훈연된 수제 치즈를 샀다. 완전 고퀄리티 치즈다. 마을을 지나 산지로 다시 간다. 다시 바닷가로 내려온다.2시 반에 로토루아에 온다. 상상했.. 2019. 2. 13.
1.11~12.무리와이 비치, 코로만델 반도 2019. 1.11(금) 무리와이 비치 아침 7시까지 일기를 다 쳤다. 피곤하다.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남편은 옆에서 잔다. 공항 밖에 나와 쥬시와 연락을 시도한다. 남편은 이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특이하여 통화 내용을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다행히도 8시가 되자 시간 맞춰 주시 셔틀이 도착했다. 3팀 정도를 태우고 사무실로 데려간다. 직원의 설명을 듣고 테이블과 의자를 추가한다. 우리가 선택한 차종은 도요타 봉고 위에 텐드가 펼쳐지는 형태의 차량이다. 남자 직원이 사용법을 알려준다. 텐트는 펼치기가 쉽지 않고 꽤 큰 사다리를 가지고 다녀야 해서 아예 쓰지 않기로 한다. 간이 화장실과 싱크대, 냉장고가 있다. 외관이 밝은 녹색이라 요란하다. 그래도 우리 차는 몸체가 하얘서 그나.. 2019. 2. 13.
1.9~1.10 뉴질랜드로 가는 길 2019. 1.9(수) 인천 - 홍콩 방학 후 거의 일주일 동안 집에서 잘 쉬었다, 8일 오전에 집을 치우고 짐 정리를 시작한다. 계단의 고구마도 보일러실에 넣었다. 남편이 5시 넘어서 왔다. 간단하게 먹고 짐을 싼다. 11시 반에 끝난다. 잠을 자려 했으나 뒤척이며 거의 자지 못했다. 1시간 반이나 잤을까. 3시 반에 일어나 떡볶이 도시락을 만들고 빵과 음료를 싼다. 옷은 얇은 것 여러 벌을 겹쳐 입었다. 영하 8도다. 5시 반에 택시를 부른다. 다행히 전철역까지 갈 수 있다고 하신다. 이른 아침이라 가능했다. 30분 만에 청라역에 온다. 6시 반에 공항에 왔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꾼다. 싸 온 음식을 약간 먹었다. 7시 반에 줄을 서서 짐을 부친다. 브리즈번에서 일단 찾으라고 하더니 다행히 나중에 .. 201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