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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고창(09-12)

2009/07/29 한낮의 정원

by Anakii 2009. 7. 29.

 포토스케이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사진 관리로는 포토웍스밖에 몰랐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더욱 물건이다. 유치할 정도로 짙은 색감을 좋아하는 나는, 그 때문에 펜탁스를 쓰지만 아직 내 카메라의 색감이 덜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포토스케이프에는 사진관에서 후보정을 하듯, 어두운 사진도, 칙칙한 사진도 잘 주물러 내는 재주가 있다.

마눌님은 학교로 출근하고, 해안이는 친구랑 공부한답시고 나간 오늘. 집안 청소하고나서 더위를 참고 있는데, 정원이 찬란하다. 어제내린 비와 정 반대의 오늘. 마당에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러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포토스케이프로 후보정을 하니 조금 더 그럴싸한 사진이 되면서도 뭔가 부족함을 느껴서 찍고 들어오기를 세 번.  마지막 찍으러 나갔을 때 만난 두 아이는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인지 투쟁인지 알지 못할 일에 열중이다. 20분간을 찍고 있는데, 두 아이가 계속 눈에 밟힌다. 

Bugs가 The Bugs가 되는특별한 경험.

두 녀석 가운데 바깥쪽에 있는 녀석이 아마 수컷?


아까의 두 아이들이 드디어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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