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공부/IDEA

화를 낼 곳엔, 화를 내야하는건데. 롱키원 광고

by Anakii 2011. 8. 27.

먼 옛날, 남양유업의 광고 문구 하나에 우리나라가 열광한 적이 있었다.

"내 아이는 특별하니까요"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던 이기심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효자손 같은 광고. 도덕적이든 아니든. 긁어는 줬다.
이 광고가 나타난 이후 이기심을 나타내는 데 거리낌 없어지고 공동체 교육의 토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럼, 이 광고는 어떨까? 카피를 쓴 사람은 광고주의 욕망을 긁어 주는 업무가 있었다 해도, 이런 카피는 그 자체로 부조리하다.
반대로 뒤집어 보면, 이런 말이다.

"키 작은 아이는 미래가 없어요!"  또는, "너, 키 작으면 아무 짝에도 못쓴다!"

이런 폭력적인 말을 당신이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실제 이 광고가 하는 말이 그 말인데.

왜 186센티가 안되는 모든 이들은 화내지 않을까. 가만 있으면 186안되는 너와 나가 다 루저 취급을 받게 될텐데.


'생각, 공부 >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 생각을 바꾸자  (0) 2011.12.22
역행 보살.  (0) 2011.11.24
발전(發電)이라는 행위의 의미  (0) 2011.05.04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0) 2011.05.01
올해 EarthHour 행사  (0) 201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