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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2.12 통영 서피랑,세병관(통영 통제영) 여수 오동도

by Anakii 2021. 2. 21.

서피랑(서포루) - 세병관(통제영) - 여수 오동도


서포루 서피랑 

동피랑 서피랑 할 때 '피랑'은 벼랑의 경상도 방언이라고 한다. 서피랑의 정상엔 서포루라고 하는 누각이 있다 동포루 서포루 북포루 세계의 누각이 통제영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서포루에서 통제영을 바라 보니 매우 멋진 건물들이 있다. 서포루를 내려와서 통제영으로 갔다. 설 연휴기간 입장료가 무료다. 통제영의 가장 중심 건물 세병관은 매우 웅장하다 경회루와 여수진남관과 더불어 가장 바닥 면적이 넓은 건물이라고 한다 세병관이라는 팻말이 거대하게 위압한다. 세병관은 국보 305호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로 여수의 진남관은 국보 304호 다 이런 건물들의 경우 바닥 짜임 이라든가 기둥에 주춧돌 메움이 매우 자연스럽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직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길이에 맞춰서 짜맞추는 형식이라 매우 자연스럽고 견고하게 버틸 수 있게 된 구조다.

이 건물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건물은 아니다. 임진왜란 끝나고 1604년 이순신 장군을 기리며 당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만든 건물이라고 한다. 세병관 천장에는 통제영에서 근무했던 군관들이 이름이 죽 적혀 있었다.

통영에서 출발할 때는 고성군으로 통하는 국도를 탔다. 하지만 고성군 자체가 공룡박물관 이외에는 큰 볼 것이 없어서 이후 고속도로를 타다가 하동부터 광양으로 진입해서 새로 만들어진 이순신대교를 타고 여수에 들어왔다. 이순신대교 오른쪽으로 보이는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물똥 양이 없는지 비어 있다. 여수 오는 길 좌우로 광양 제철과 엄청난 규모의 플랜트가 좌우로 늘어서 있다. 

오동도

원래 돌산도 아래쪽 향일암에 가 보려고 했는데 여수로 들어가는 차량이 너무 많이 밀려서 1시간 이상 더 가야 겨우 도착할 수가 있기에 그냥 숙소로 왔다. 숙소 주변은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지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있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쉬고 자고 하다가 오동도로 향했다.

명절 휴가를 맞아 많이들 놀러 왔는지 오동도 앞 주차장에는 차들이 꽉 들었다 다행히도 1층에 경차전용 공간이 있어서 무리 없이 세우고 걸어갔다 오동도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오동도 산책로 중 일부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폐쇄된 곳도 있다. 동백 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오후에 햇살이 따뜻한 빛으로 비춰 줘 걷기에는 좋았다 동백군락지가 있지만 동백꽃은 그리 많이 피지 않아서 아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동백을 생각하며 걷는다.  두런거리는 이야기 속에 많이 나온다.

귀한 동백꽃 
오동도의 일몰

오동도 나와서 식사하러 점 찍어 둔 좋은 백반집들은 과연 설날이라 문을 열지 않는다. 평소에 충분히 매상을 올리는 좋은 집들은 놀 땐 확실히 노는 것 같다. 싱싱게장마을은 4일 동안 휴가를 갔고 로타리식당 돌산식당 모두 문을 닫았다. 좌수영 음식특화거리에서 평이 좋지 않은 모범식당에서 삼치회 3만원짜리 한 접시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좌수영 먹거리 거리 옆 이순신 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하늘 팽이를 날리며 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마트에 들러 막걸리 챙기고 숙소로 왔다.​

이곳에 거북선이 하나 놓여 있다. 대단히 거대하다. 각종 거북선 모형에서 불만인 것이 거북의 입에서 대포를 쏜다고 했는데 현존하는 모형 거북선은 입에서 대포를 쏠 수가 없다. 머리가 앞으로 쭉 튀어나와서 대포를 쏠 수 있도록 된 그런 고정된 거북선이 아쉽다.

칠천량해전에서의 거북선을 그린 일본의 자료 : https://m.blog.naver.com/yggoon75/220077252906


숙소와 식사

리빙각 - 관광지에 접근성이 좋은 도심이면서 한적한 주택가. 낡았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좋은 숙소다. 침대방인데도 필름난방온돌이 따뜻했고 온수가 잘 나왔다.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지 충전기 두 개가 있는것이 특이했다. 3만원.

점심, 대성회초장집

큰 기대 없이, 된장찌개에 생선구이 나온다고 하고, 물회가 있어서 들어갔다. 물회 13,000원 해물 된장 7,000원 주문해서 먹었다 기본찬들이 무척 맛있다 특히 굴회 7점 정도를 주셨는데 그 이상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진했다. 해물 된장에는 생선 구이가 나온다. 우럭을 튀기듯 구워 주셨는데 고소하면서도 싱싱한 맛이났다. 물회는 새콤달콤 하지 않은 전통적 초장 물회. 넉넉~하게 주셔서 물회 한 점 집어 먹고 밥 집어 먹고 하면서 배불리 먹었다. 

저녁, 모범식당

좌수영 음식거리에 대부분 식당들이 문 닫고, 그나마 남은 식당 중 다음지도 평점이 좋은 식당은 들어 가 보니 사람들이 음식 남긴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 모범식당은 카카오지도 별점 1점이긴 한데 1점을 준 이유가 없어서 일단 들어가보자 싶었다.

삼치회 소자 3만원. 여수에 3번 오는데 항상 삼치회를 먹는다. 그런데 백반에나 나올 반찬들이 나오고 해물 곁반찬은 하나도 없이 삼치회 한 접시 덜렁 나왔다. 아주 초라하다. 그런데... 반전.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다 제 맛을 낸다. 신경써서 만든 찬들. 특히 갓김치는 인생갓김치인데 이걸 먹어 보고는 갓김치가 왜 그리 인기있는지 알것 같다. 지금까지 먹었던 갓김치들은 짜고 별로였는데... 김치, 매생이, 나물 등등 모두 매우 적절한 맛이다. 참치를 찍어먹을 쌈장을 줬는데 이 쌈장이 묘하게 맛있다. 비주얼은 초라하고 양은 적지만 매우 적절한 맛에 토속적인 느낌이 진하게 드는 곳이다 호불호가 갈릴 만 하겠다.

 

그리고 삼치. 식욕이 높지 않은 우리 두 명이 아주 알맞게 먹을만한 적절한 양인데 삼치 맛이 기가 막히다. 다 먹었는데 기분 좋은 배부름. 다른 음식을 더 먹을 수 있을 만큼. 이게 좋다. 다음에도 갈 의향 있다.

통영전통꿀빵 집은 문을 닫았다. 대신 만나꿀빵 집에서 꿀빵 작은 세트를 샀다. 그렇게 달지 않고 담백했으며 앙금도 괜찮은 편이다.

정고집 옛날 생동동주 쌀알이 동동 뜬다 맛은 조금 달지만 깊은 맛이다.1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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