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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영농일기

텃밭, 밭 관리 (5/3~5/7)

by Anakii 2013. 5. 7.

올해는 밭을 만든 뒤로 거의 매일 퇴근 후에 밭을 들여다 본다.

밭 주변에서 시작해 두둑 위까지 뒤덮을 듯 자라는 싹들은 여뀌였고, 마늘 양파 밭 깊숙한 곳에서 떡잎을 끌어올리는 외떡잎 식물이 바랭이였다. 그 아이들 모두, 작물을 위해서 뽑아주어야 한단다.  그 외에도 쇠비름이 꾸준히 올라오고 돼지풀 같은 것도 올라온다.

올라오는 족족 손으로 잡는 중이라 지난 해와는 달리 밭이 참 깔끔해져 있다. 마늘 양파밭에선 농사꾼 분위기도 난다.

5월 6일. 오줌비료주기

감자, 마늘, 양파, 취, 가지, 고추, 부추, 쪽파 주변에 식힌 오줌과 물을 1:6 정도로 섞어 넉넉히 주었다.  그 외 영희씨네서 물을 빌려 감자밭과 마늘 양파밭에 뿌려 줬다.

5월 7일. 토마토 상토 덮기, 밭 봐주기

마당의 토마토가 비실비실하는 중. 두둑도 올려 주고 야심차게 시작했건만 적응 못한 모종마냥 잎이 누렇게 뜬다. 앞 산, 폐목들로 상사화가 쳐박혀 있던 그곳의 흙을 퍼다가 골고루 뿌리고, 흙살골드와 놀이터 잡초 태운 재를 섞어서 뿌린 뒤 물을 흠뻑 주었다.

밭으로 갔다. 감자는 잎을 피우고 있고 작년 심은 취나 부추, 마늘, 양파 대부분 잘 크고 있지만, 새로 씨 뿌린 상추, 열무등은 빈약하다. 옥수수는 아예 안 올라오고 있다. 쪽파도 비실비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