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영농일기

4/8~4/10 고천리 하우스 보강, 보리수 심기, 나무 정리, 콩밭정리, 메리골드밭정리

Anakii 2025. 4. 10. 18:42

4/8(화) 고천리 하우스 보강, 보리수 심기, 나무 정리

새벽 수영 마치고 귀가해 부족한 잠 채우고 10시 안되어 출발. 10:40 도착

날이 맑고 바람이 선선함.  작업 시간 : 10:40~15:40

1. 지난 토요일 물에 젖은 하우스 물품들 말리기
하우스를 열고 물품을 햇볕에 말렸다. 하우스 안에 바람이 잘 통해서 꽤 잘 말라 있는 상태라 다행이다. 
작년에 경수가 설치한 급수 호스는 철거하여 물통 옆에 둠. 

2. 하우스 텐트 1차 고정작업. 
하우스  사방에 사선으로 팩 박는 고정 작업.
앞 왼쪽 밑 : 경사로 중간에 쇠못 박고 밧줄로 당김. 하우스 배송시 온 팩으로 임시 고정함
앞 왼쪽 위 : 텐트 프레임에 보우라인 매듭걸고 나무에 라운드 턴 투 하프 히치로 감음. (보강필요)
앞 오른쪽   : 버려진 텐트폴대를 펴고 구부려 임시 팩을 만들고 밧줄로 당김. 바위로 밧줄 고정함.
뒤 오른쪽 밑 : 개나리 나무 밑동을 잡고 두겹 밧줄로 설치. 부직포 고정핀 3개 박았지만 힘은 없다. 
뒤 오른쪽 위  : 텐트 프레임에 매듭걸고 뽕나무 가지에 길게 밧줄 걸었다. (보강필요)
뒤 왼쪽 밑  : 하우스 팩을 사선으로 박고 밧줄로 당김. 땅콩 스토퍼로 마무리. (보강필요)

서남쪽 (앞면 왼쪽)
동남쪽 (앞면 오른쪽)
동북쪽 (뒷면 오른쪽)
서북쪽 (뒷면 왼쪽)

3. 보리수나무 삽목한 묘목 심기
경아는 삽목한 보리수 25본 가지고 와서 심는다. 아로니아 위쪽 계곡쪽 5개, 위아래 밭 경계 뚝에 15개.  동편 뽕나무 언덕을 살려보고자 언덕 위 찔레들을 파 내고 보리수 5개 심었다. 언덕은 찔레의 공간이었기 때문에 지속적 관리가 필요.

4. 지난 해 잘라둔 나뭇 가지 정리하기
지난 해의 엄청난 가지치기 작업후 무져둔 나뭇가지들, 그냥 두면 잡풀의 공격으로 언덕처럼 될테니 잡초 나기 전에 정리한다.  북쪽 무져 둔 나무들은 북쪽 개나리숲에 쌓고 동쪽 무져둔 나뭇가지는 남동쪽 감나무 밑에 모았다. 큰 작업이지만 사부작사부작 하며 끝냄. 

5시간 작업하고 나니 어질어질하다. 

 

4/10(목) 하우스 최종 쇠못 보강, 콩대정리, 나무 정리

11시에 밭에 도착. 쿠팡에서 구입한 30cm 굵은 쇠못을 이용해 바닥프레임을 고정하고 뒤쪽 모서리 고정용 펙을 교환했다. 못은 모두 13개 사용. 모서리 고정 펙용 쇠못을 땅에 박으니 수평부하는 잘 버티지만 위에서 당기는 데는 속수무책. 프레임에서 연결되는 줄은 기존대로 나무에 묶도록 한다.

숲이 우거지면 펙의 위치를 잊을 것이므로 내년의 보수를 위해 꼼꼼히 사진 찍어 보관한다.

뒤 오른쪽 밑 (보강작업)  : 60cm정도 거리에 쇠못 박고 두겹 밧줄로 설치. 
뒤 왼쪽 밑 (보강작업)  : 하우스 팩을 30cm쇠못으로 교체함.
하우스 아래 프레임 4면에 11개의 쇠못을 박아 고정함. 

경아는 메리골드 영역과 아로니아 영역의 우거진 풀들과 찔레를 잡고 나중에 고라니망을 칠 공간을 확보. 나는 콩밭에 들어가 콩대를 하나하나 손으로 뽑았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쑥쑥 잘 뽑힌다. 일단 뽑아만 놓고 멀칭삼아 뒀다가 나중에 콩 정식할 때 치우거나 정리하거나.

아래 콩밭에 덮은 부직포 아래 토양이 너무 물러서 잘근잘근 밟아주는 일도 했다.

12:50쯤 마치고 라따뚜이와 소금빵으로 간단한 점심. 황청리 예성강에 들어서 유자언니, 태균형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일반적인 이야기는 잘 나눌 수 있지만 지난 12월부터 4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우리가 느꼈던 논리의 절망감에 비해 태균형님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듯. 

 

다음 작업 : 
아래밭 검불 정리와 콩 정식
고라니망 치기 : 고라니망 기둥 사이에 보조 기둥 박아서 촘촘한 망으로 덧치기
갈무리한 나무 가져오기. 박스 4개 정도 필요. 이 때 체인톱으로 나무 더 갈무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