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영농일기
3/27 봄 밭 검불정리 및 오이망 보수
검불이 밭을 뒤덮었지만 긁어내고 모으니 크게 힘들지 않다. 가시나무가 자라서 손에 가시가 박혔다. 두꺼운장갑 필수.
재웅샘이 만들어 놓고 폐허가 된 오이망을 보수하고 우리가 쓰기로 했다. 아래 밭의 오이망은 작년, 호박과 잡풀의 침입으로 초토화 되었었지만 둘이 붙어서 다시 말뚝 박고 케이블타이로 수선하니 쓸만하게 되었다.
1시에 나가 3시반경 마쳤다.
4/5 완두콩 파종, 고천리 비닐하우스 문제, 깻단 뽑기
경아가 완두콩을 심었다. 고천리의 비닐하우스가 다시 뒤집어지고 파손되었다. 비오는 와중에 일단 세워 두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보강 필요.
비오는 중에 땅이 부드러워서 손으로 깻단 뿌리 뽑아서 눕힘. 다음 수확 땐 깻단을 조금 높이 자르자.
쇠말뚝 30cm * 10mm 5개 6700원, 15개 구입 (2*3*3*2 10개 필요. 프레임 직경은 25mm) ,
4mm로프 4m * 4롤 4600원에 구입.
땅에 박는 팩으로도 사용 가능. 바깥쪽 날개 위에 나무 판자를 대고 팩으로 박는 방법도 있음. 드릴, 해머 , 쇠말뚝 필요.
하우스 지주대로 보조지지대 만들기
4/8 고천리 비닐 하우스 보강 작업, 보리수 심기, 나무 정리
5시간 소요. 하우스 1차 보강, 삽목한 보리수 심기, 잘라 놓은 매실 가지 정리.
4/10 고천리 콩밭 콩대 정리, 메리골드 정리
콩대는 쑥쑥 잘 뽑힌다. 아래 밭이 반쯤 물텀벙인듯 부직포 아래가 푹푹 꺼지는 느낌이다. 메리골드 구역과 고라니망 주변 풀을 정리했다.
4/29~30 고구마, 옥수수 구역 조성
옥수수 씨는 지난주부터 이틀 불린 후 모판에서 모를 키우고 있다.
4월 중순 심었던 오이와 토마토, 오이는 초순에 눈 왔고 중순에 닥친 한파로 얼어죽었다. 토마토는 비실비실, 29일에 조선오이와 오이 재파종, 고추파종. 고추는 통진농약사에서 사러 갈 때마다 만류해서 29일 심었다.
작년에 망했던 고구마 무더기밭, 위치를 옮겨 부드러운 흙과 마분 1포로 무더기를 다시 조성하고 축분비료 작년 것을 적당히 뿌려 섞고 커피푸대를 잘라 펴서 멀칭했다. 20여일 후에 심을 예정.
틀밭 구역, 작년 토마토 구역, 고구마 심었던 구역 광범위하게 옥수수를 심는다 한다. 일단 잡초한 번 김 매준다는 느낌으로 뒤엎고 틀밭은 고랑을 만들었다.
5/4 완두콩 지주대 세우기, 옥수수 1차 파종
완두콩대를 설치함. 지주대 16개 소요. 짧은 밭은 7m줄, 긴 밭은 8m줄로 클로브 히치 매듭을 사용함.
경아는 옥수수를 텃밭에 심었다. 절반 정도 심고 나머지는 다시 모종을 낸다고 함.
5/8 고천리 메리골드 파종
11시경 도착. 아래 위 밭은 개망초 천지. 좀 더 키우고 잘라서 멀칭해도 되겠네?
윗밭 돌 좀 골라 내고 수도 호스를 정리한 뒤 메리골드 심는 경아 작업에 동참. 찔레들이 자라서 전정가위도 썼지만 키 커진 잡초들을 낫으로 치고 나니 작년 메리골드 자생한 싹들이 보인다. 키가 작으니 키 큰 잡초만 낫으로 쳐줘도 도음이 되겠다. 1시 경 끝.
5/10 새들의 방해
어렵게 심어 놓으면 옥수수 여린 대를 톡 잘라 파먹는다. 까친지 뭔지. 고라니망을 임시로 써 보기로 한다. 옥수수 심고 얼기설기 고라니망을 덮어 놓았다니 안전하네.
5/13 고구마 1단 파종
통진농약사에서 1단 13천원 꿀고구마로 파종. 지난 번 덮어두었던 무더기에 퇴빗간 흙 퍼서 1끌차, 마분 1포 섞어서 다시 덮었다.
촘촘하게 심었더니 1단이 무더기에 다 들어가네. 간격은 보통 15cm정도로 하고 마대를 먼저 가위로 잘라 구멍 낸 뒤 심었다. 가위가 뾰족한 게 있었으면 좋았겠네. 심고 물 듬뿍 주었다.
퇴빗간의 거름흙 1끌차 퍼 와서 옥수수 심을 공간에 주었다. 퇴빗간이 아주 쓸만하다.